농지양도등 4항합의 농성 고창농민들 귀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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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소작농기양도를 요구하며 서울 연지동 삼양사 4층 강당에서 32일동안 농성을 벌여온 전북고창군농민 1백여명은 11일하오 삼양염업사측과 합의를 봐 농성을 풀고 전세 버스편으로 귀향했다.
합의된 사항은 ▲농지는 정부고시가격인 평당1천8백81원에 농민들에게 양도 ▲농지대금은 12월25일까지 일시불로 지불하되 그 이후에도 농지구입 가능토록 삼양염업측서 노력 ▲농지구입자금마련을 위해 삼양염업측이 융자등 적극 주선 ▲농민들은 자신들과 직접 관계가 없는 삼양사를 비방해온데 대해 사과광고를 낸다는 등 4개항이다.
농민들은 지난달12일 고창서 상경, 삼양사 4층 강당을 점거한채 농성을 벌여왔으며 10일하오에는 김수환 추기경이 농민들에게 귀향후 협상을 권유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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