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당명 변경보다 태극기 집회가 더 중요"…새누리 당명 발표 늦어진 사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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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새누리당 의원과 악수하는 김진태 의원(오른쪽) [중앙포토]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과 악수하는 김진태 의원(오른쪽) [중앙포토]

8일 당 이름을 바꾸기로 했던 새누리당의 계획이 한때 차질을 빚었다. 김진태 의원 등 최근 ‘박사모’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태극기 집회)에 꾸준히 참석해왔던 의원들의 반대가 심했기 때문이다.

이날 당명 변경을 주요 논의 주제로 다룬 회의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김진태 의원 등 한두 명 때문에 당명 변경 결정이 지체됐다”고 전했다.

의원들에 따르면 김 의원은 회의에서 “지금 무슨 당명 바꾸는 게 중요하냐”며 “태극기 집회에 열심히 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는 주장을 했다고 한다.

당초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자유한국당’이라는 오후 3~4시 쯤 새 당명을 내세우기로 했다. 하지만 김 의원 등 친박계 핵심 의원들의 거센 반대로 새 당명 발표 시기가 다음주 초로 미뤄질 거란 관측도 한때 나왔었다.

결국 새누리당은 추가 의견 수렴을 끝낸 뒤 새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확정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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