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돈(빙그레)"사이클 히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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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프로야구 출범이래 두번째로 사이클링히트가 수립됐다.
빙그레이글스의 이강돈(이강돈ㆍ26)은 27일 잠실경기에서 OB베어스 투수3명을 상대로 단타부터 홈런에 이르는 4가지 루타를 모두 때려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이날 첫타석에서 좌월2점홈런을 터뜨린데이어 두번째에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주춤했으나 세번째 우월2루타, 네번째 번트안타, 그리고 마지막 타석에서 통렬한 우중월3루타를 뿜어내 값진 대기록을세운것이다. 투수의 퍼펙트게임과 노히트노런게임에 이어 타자로서는 가장 영광스러운 기 록중 하나인 사이클링히트는 지난82년 삼성 오대석(오대석ㆍ 6월12일ㆍ대삼미전) 이 작성한 이래 5년2개월만이다.
0B는 이날 빙그레에 10-4로 대패해 5연패의 수령에 빠졌다.
한편 삼성라이온즈는 청보핀토스와의 대구경기에서 양일환 (양일환)이 올시즌 3번째 완투승을 거두는 역투에 힘입어 4-1로 쾌승, 6연승을 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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