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받던 강아지, 처음 쓰다듬자 그 반응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람의 손길이 닿자 이를 피하려고 애쓰는 강아지의 모습 [사진 유튜브 동영상 캡처]

사람의 손길이 닿자 이를 피하려고 애쓰는 강아지의 모습 [사진 유튜브 동영상 캡처]

학대를 당하다 구조된 강아지의 반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5년 11월 루마니아의 동물 보호소 Breasta에서 모니카(Monica Mitreanu)라는 여성은 한 강아지를 발견했다.

모니카는 이 강아지에게 접근했고, 극도로 두려움을 느낀 강아지는 소리를 지르며 불안해했다.

구석에 몰린 강아지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몸을 움츠리거나 손길을 피해 도망치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람의 품에 안겨 평온한 표정을 짓고 있는 강아지. [사진 유튜브 동영상 캡처]

사람의 품에 안겨 평온한 표정을 짓고 있는 강아지. [사진 유튜브 동영상 캡처]

이후 전환된 화면에서 강아지는 사람의 손길에 익숙해진 듯 한 여성의 품에 안겨 온순한 표정을 지었다.

최근 해당 동영상을 보도한 미국의 온라인 뉴스 매체 '토모뉴스(TomoNews)' 측은 "강아지가 학대 대신 치료와 보호에 적응했다"고 전했다.

한편 매년 버려지는 유기견은 한 해 평균 6만 마리로 추산된다. 농림축산식품부 기준 2013년 6만2119마리, 2014년 5만9180마리, 2015년 5만9633마리였다. 동물 보호단체들은 통계에 잡히지 않는 유기견까지 포함하면 연간 10만 마리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