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 토론방] '인터넷 국정신문' 창간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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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권력을 감시하며 사회의 건강함을 유지시키는 것은 언론이 가지는 의무이자 사명이다. 행정부의 언론 참여는 신문과 방송의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의도로 생각된다. 언론이 건전한 비판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인터넷 국정신문에 대한 논의는 재고돼야 한다. (drunken98)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과 국민의 소리에 대한 인식이 문제다. 정의를 배척하고 자신과 집단의 이익에 눈이 멀어 잘못을 바로잡지 않는 현재의 형태는 성공이 아니라 실패를 자초하는 길이다. (kwsjh)

▶누구를 위한 참여정부인지 묻고 싶다. "신문 없는 정부와 정부 없는 신문 중에서 나는 후자를 택할 것"이란 토머스 제퍼슨의 말을 생각했으면 한다. (cyon100)

▶현 정부의 국정 목표가 마음에 안 드는 언론 죽이기 또는 내 혓바닥 같은 언론 만들기가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다. (nationet)

▶언론이 해야 할 비판의 순기능을 무시하고, 자화자찬의 자기 선전에 열을 올리는 것 같다. (goik)

▶발상 자체가 독재적이고 독선적이다. 정권이 기존 언론에 반발해 신문을 만든다는 것은 공산 독재정권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고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다. (yjbbun)

▶지금의 암담한 현실은 집권층의 무능력 때문이지 홍보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집권층이 자신들을 과시하기 위해 인터넷 신문까지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다. (in9009)

▶현 정부의 국정 운영이 홍보 부족으로 인해 혼선이 발생하고 다수의 국민으로부터 질책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angon)

▶언론을 억압하려는 수단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국정신문을 만들어 언론의 비판에 일일이 변명하기보다는 국민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이는 정부의 모습이 필요할 것 같다. (ienvy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