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법무 발언|문제 삼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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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14일 상오 당사에서 총무단· 성지원 사건조사단 연석회의를 갖고 김성기 법무장관의 성지원 사건조사단 의원에 대한 의법조치 발언 및 의원 폭행사건·성지원 인권 유린행위조사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는 『김장관의 발언은 국회의원의 정당한 활동과 신분에 대한 침해로서 중대한 문제』라고 규정하고 김장관 발언의 진상을 밝히고 엄중 항의키로 하는 한편 임시국회에서 이를 정식으로 정치문제화하여 철저히 규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현규 총무는 『국가기관인 지사실에 국회의원이 공무로 들어간 것을 주거침입으로 처벌하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비난하고 야당조사단의 법적 근거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 『큰 사건이 발생했을 때 각 정당의 조사단이 파견되는 것은 관례며 국가기관인 의원의 정당한 활동』이라고 주장했다.
김 총무는 또 『국회의 권위를 추락시키고 의원들에게 심리적인 위압을 가함으로써 집권당의 정치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유치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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