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인자’ 박성현(23)이 매니지먼트사를 찾았다. 미국 진출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28일 “박성현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마측은 “‘박성현 전담팀’을 구성하게 된다. 코치, 캐디, 전담 매니저를 두고 박성현의 투어 생활을 뒷바라지 할 것”이라고 했다.
박성현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투어에서 7승을 거두며 지존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도 도전해 네 차례나 톱 10에 드는 맹활약을 펼쳤다. 비회원 신분으로 70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벌여 들여 내년 시즌 풀 시드를 확보했다.
박성현은 지난 10월 중순 국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한 뒤 미국 진출 준비를 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대로 매니지먼트사를 찾으면서 내년 시즌 LPGA투어 데뷔를 위한 준비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진출을 앞둔 박성현은 해결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 3년 간 메인 스폰서였던 넵스와 계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되면서 새로운 후원사를 찾아야 한다. 업계에서는 넵스로부터 연 1억 5000만원 정도를 받았던 박성현의 몸값이 최소 10억원 이상으로 폭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 진출을 앞두고 준비해야 할 것들도 적지 않다. 영어는 물론이고 이동이 많은 투어 생활을 적응하기 위해 체력 훈련 등도 중요한 요소로 거론된다. 박성현은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관리를 받으면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