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여성이 용변을 보려고 기계식주차장에 들어갔다가 추락한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진소방서에 따르면 22일 오전 1시 50분쯤 부산 부산진구의 한 기계식 리프트 주차장 1층 입구로 들어간 김모(46·여)씨가 2m 아래로 추락했다.
김씨는 일행과 함께 술을 마시고 택시에서 내린 뒤 소변이 급해 주차장 입구로 들어갔다. 하지만, 리프트 장치와 벽 사이 60㎝ 틈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추락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관이 출동해 김씨를 구조했다. 김씨는 엉덩이뼈 등이 부러져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당시 이 주차장은 새벽인데도 입구 셔터가 내려져 있지 않아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주차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건물 관리인 등을 상대로 주차장 관리 상태와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