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 최우수선수에 이태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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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양대가 올해 대학축구의 챔피언이 되었다.
4일 서울동대문잔디구장에서 거행된 제40회 전국대학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서 한양대는 중앙대를 1-0으로 제압, 대학축구 최고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양대는 이 대회를 2연패했으며 74, 79년을 포함,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한양대의 주장이자 공격의 주축인 이태형은 이번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중앙대 골게터 최건택은 득점상(5꼴)을 받았다.
준결승에서 고려대에 2-1 역전승의 시련을 겪었던 한양대는 이날 시종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총공격의 맹위를 떨쳤으나 FB 서창렬을 중심으로 한 중앙대 수비진의 눈부신선전감투로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했다.
그러나 후반28분 이태형의 강한 코너킥을 LK김동해가 헤딩으로 응수하자 수훈의 심봉섭 이 잽싸게 몸을 날려 헤딩슛, 한양대에 환희의 결승골을 안겨주었다.
수비의 유범옥 김종민, 공격의 이기근 박창현 김상진등에 이르기까지 유명선수를 가장 많이 보유한 한양대는 올해들어 불운이 잇따라 전력만큼의 전과를 올리지 못하다가 마침내 시즌막판 대업을 이루는데 성공, 명문의 저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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