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대원사에 불교문화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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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불교조계종 미국 하와이 대원사에 한국불교 문화를 세계적으로 널리 소개하고 현지 한국불교연구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대규모 불교문화원이 건립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본격적인 건립 공사에 착수, 현재 지하1층 공사가 진행중인 대원사 불교문화원 규모는 전통 한옥지붕에 연건평 1천10평(지하1, 지상3층) .
총 공사비 19억 원을 들여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대원사 불교문화원은 해외 한국불교의 최초 문화시설로 세계종교 문제연구소· 박물관·평화문제연구소· 한국학교·도서관· 체육관 등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박물관은 불교문화재와 민속예술품 등을 상설 전시, 한국전통문화의 근본을 이루고 있는 불교문화를 널리 홍보한다는 것이다. 전시할 불교미술품과 기타 문화재는 이미 한국문화재를 널리 수집해 왔던 「존·카터·코밸」여사(미국인)로부터 5백여 점을 기증 받아 놓았다.
대원사 불교문화원은 박물관 설립을 계기로 6· 25 전쟁당시 미군들에 의해 반출된 한국문화재의 대대적인 회수운동을 전개할 계획이기도 하다.
대원사 불교문화원은 박물관과 함께 불교연수원을 운영, 미국인 불교지도자 양성과 승려 재교육기관으로도 활용할 예정.
한국학교에는 한글 교육과정, 한국민속 예술과정, 서예·다도· 도자기 교육과정 등을 두고 현지 교포들의 민족정신을 계승시키는데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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