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성매매가 늘어나는 이유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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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고령층인 60~70대의 성매매 사범은 갈수록 늘고 20~40대 성매매사범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성매매가 전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고 고령층의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안전행정위원회)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성매매사범 중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40.7%에서 2015년 30.1%로 줄어든 반면 5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19%로 2006년(6.3%)에 비해 13%p 늘었다.

경찰에서 검거한 20대 성매매사범은 2006년 1만1040명에서 지난해 5178명으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20대 성매매 사범은 2009년 2만957명으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이듬해부터 꾸준히 감소했다.

30대~40대도 마찬가지다. 30대 성매매 사범은 2006년 1만451명이던 성매매 사범은 2010년 1만1677명, 2013년 7785명, 지난해 6040명으로 점차 감소하고, 40대 성매매 사범도 6222명(2006년)에서 3824명(2015년)으로 줄었다.

반면 50~60대 성매매사범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10년 전 1665명이었던 50대 성매매 사범은 지난해 2775명으로 늘었고, 392명(2006년)이던 60대 성매매 사범은 831명(2015년)으로 두 배 이상 많아졌다. 70세 이상 성매매 사범도 같은 기간 132명에서 219명으로 늘었다.

홍철호 의원은 “20~30대에 집중됐던 성매매 사범의 비중이 전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다”며 “사회변화를 반영한 검거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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