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의 세계|DJ전영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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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가난한 농부들을 돕기 위한 자선공연으로 이미 두차례에 걸쳐 세계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월리·넬슨」이 또 다시 세번째 프로젝트인 『Farm Aid Ⅲ』를 기획하고 있다.
아프리카 난민돕기가 한창일 무렵 『우선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우리의 농부들을 돕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웠던「넬슨」은 국내에서도 방영된바있는 『Farm Aid』라는 자선공연을 통해1천1백만달러의 수익금 전액을 관계자들에게 기증한바 있다.
지난7월 넷째 주일에 텍사스의 오스틴에서 두번째공연 『Farm AidⅡ』를 성황리에 끝낸 「넬슨」은 현재 세번째 자선공연을 추진 중에 있다. 당초『Farm AidⅢ』는 금년 안으로 워싱턴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여러가지 준비과정으로 인해 내년 초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넬슨」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바 있다.
최근 자선공연이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자기 선전도구로 삼고 있는 아티스트들도 있는데, 일체 외부의 도움 없이 막대한 수익금 전액을 가난한 농부들에게 전달하고 있는「넬슨」의 조용한 움직임이야말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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