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하남 오픈에 감격한 정용진 부회장 "눈물나게 고맙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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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부회장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눈물나도록 고맙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기대와 설렘, 그리고 걱정이 뒤섞인 상기된 표정이었다. 9일 경기도 하남 신장동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의 그랜드 오픈 행사에 참석해서다.

정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스타필드 하남은 한국 최초의 교외형 복합쇼핑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하남의 자랑을 넘어 대한민국 자랑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 준비하면서 느낀 설렘을 고객 가치로 연결하겠다”면서 "단순한 쇼핑몰에서 벗어나 레저와 힐링, 스포테인먼트 등을 즐길 수 있는 선진 쇼핑문화를 제공하고자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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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오른쪽), 로버트 터브먼 터브먼 회장

스타필드 하남은 신세계가 미국 터브먼사와 합작해 만든 복합쇼핑몰로, 축구장 70개에 달하는 연면적 46만㎡(13만9000평), 부지면적 11만8000㎡(3만6000평)로 국내 최대 규모다. 신세계백화점·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는 물론 프리미엄 식품관은 PK마켓, BMW, 테슬라 전시관 등 다양한 점포가 입주한다. 정 부회장이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정 부회장은 "5년간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쇼핑센터를 만들었는데 너무 떨리고 겁이 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특히 PK마켓은 지금까지 체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개념의 신선식품 매장인데 반응이 어떨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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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픈식에는 신세계와 합작한 미국 복합쇼핑몰 사(社) 터브먼의 로버트 터브먼 회장도 참석했다. 로버트 터브먼 회장은 “스타필드 하남은 우리 혼자 만의 노력으로는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푸에르토 리코, 중국 등에서도 많은 합작사업을 진행했지만 신세계만큼 뛰어난 협력사는 없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종수 하남 부시장,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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