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체육회담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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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로잔=주원상 특파원】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주재하는 제3차 남북한체육회담이 10일 상오10시(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로잔의 IOC본부에서 열린다.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해 10월과 지난1월의 제1, 2차 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에 북한측이 참가하는 문제를 광범위하게 협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담은 상오10시 IOC와 남-북한 대표의 3자 합동회의, 상오11시 lOC측과 북한측, 하오 3시 lOC측과 한국 측의 개별회담 순으로 진행된다.
IOC측은 한국 측과의 개별회담이 끝난 다음 이날 하오 4시 북한측과 다시 개별회담을 갖는다.
회담 이틀째인 11일 상오10시부터는 3자 합동회의를 다시 갖고 이날 낮「사마란치」IOC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결과를 공식발표 할 예정이다.
한편「사마란치」위원장은 지난 8일 프랑스 국영TV와의 대담에서『서울올림픽대회가 약간의 어려움은 있으나 원만히 치러질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북한측이 올림픽대회기간동안 선수단과 취재진의 북한지역 자유통행을 보장한다면 일부 경기종목의 북한지역 배정을 한국측에 권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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