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철의 마음 풍경] 초원의 호숫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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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노크하는 초원의 밤

잠 깨어 게르 문 나서니

밤새 풀을 뜯던 말이 화들짝

호수에 잠든 달 깨어난다.

하얀 먼동이 튼다

숨죽여 피어난 물안개

순식간 산허리 감싸 안고

호수에 내려앉은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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