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통령 4월 유럽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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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영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오는 4월 중 영국·서독·프랑스·벨기에 등 구주 4개국을 공식 순방한다고 정구호 청와대 대변인이 27일 발표했다.
전대통령은 벨기에 왕국을 방문하는 동안 유럽공동체(EC) 본부도 방문한다. <관계기사 3면>
「대처」영국수상, 「콜」서독수상, 「미테랑」프랑스 대통령, 「보드왱」1세 벨기에 국왕의 초청에 따라 이뤄지는 이번 순방을 통해 전 대통령은 이들 4개국 지도자들과 정상회담을 갖고 최근의 국제정세와 지역정세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며 공동관심사와 상호 우호 협력 증진 방안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전 대통령의 구주4개국 순방은 대유럽 협력 강화방침에 따라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이뤄지는 구주 공식 순방으로서 이둘 국가와 쌍무적 실질 협력관계를 한층 심화시키고 유럽공동체와의 실질관계를 증대시키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정 대변인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번 순방국들이 우리 정부수립 때부터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입장을 적극 지지해온 각별한 우호 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구주 순방은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역사적 의의를 갖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취임 이후 ▲2차의 방미 ▲아세안 순방 ▲아프리카와 캐나다 방문 ▲버마 방문 ▲일본 방문 등에 이은 7번째의 정상외교다.
구체적인 순방일정 및 수행원 명단 등은 순방국과의 협의가 끝나는 대로 추후 별도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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