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 동화' 이끈 제이미 바디, 구단과 4년 재계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제이미 바디(29·레스터시티) [중앙포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 공격수 제이미 바디(29·잉글랜드)가 4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레스터시티는 2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디와 4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8부리그 공장 노동자 출신 바디는 2015-2016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4골로 득점 공동 2위에 오르며 레스터시티의 사상 첫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가치를 끌어올린 바디는 아스널의 적극적인 제안을 받고 이적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BBC,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언론들은 아스널이 바디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 2000만 파운드(약 342억원)를 제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바이아웃은 특정팀이 계약기간이 남은 선수를 데려갈 때 원소속팀에 지불해야하는 최소 이적료다.

그러나 바디는 의리를 선택했다. 앞서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지난 19일 "바디는 현재 레스터 선수다. 내가 알기로 바디는 레스터에 남을 것이다"라고 밝혀 사실상 영입 실패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레스터시티는 '이번 발표는 최근 바디의 미래에 대한 추측을 끝내고 레스터시티에 긴 시간동안 헌신하는 걸 확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