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회 전국체전개막|"86대회대비 경험 쌓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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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춘천=고흥길기자】전두환대통령은 10일 상오 춘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66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내년으로 다가온 아시아경기대회의 예연적 성격을 가진 대회인만큼 각 부문에서 준비태세의 점검과 경험축적을 위한 시범적 노력이 기울여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히 선수 여러분은 이번 대회의 성적과 기록이 내년의 아시아경기대회와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하여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쏟아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영부인 이순자여사와 함께 참석한 전대통령은 『올해로 66회를 맞이한 이 대회는 그동안 참가선수들의 체력증진과 경기력 향상은 물론 우리나라 체육진흥에 값진 공헌을 해왔다』고 지적하고 『근래에는 이 대회가 전국 각 시·도에서 차례로 번갈아 열리고 해외동포들도 이에 열성적으로 참가함으로써 체육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간의 균형있는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대통령은 『우리는 나라의 위신과 힘이 갈수록 눈부시게 뻗어나가는 가운데 민족사상 획기적 대사인 86아시아경기대회와 88올림픽대회의 서울개최를 눈앞에 맞이하게 됐다』고 지적, 『이러한 시점에서 무한한 성장 잠재력과 밝은 미래를 향한 확실한 목표를 지닌 강원도에서 전국체육대회를 열게된 것은 그 뜻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전국체전 사상처음 실시되는 선수촌아파트운영과 기록관리의 전산화 및 자원봉사자 활용에 있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대회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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