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까지 외제를 쓰다니…|무분별한 소비풍조가 큰걱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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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얼마전 시내백화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수입상품코너를 들르게 됐다.
진열된 물품중에는 장식이달린 쓰레기통이 쌓여 있었는데 「다용도통」 이라하여 9천원에 팔고 있었다.
쓰레기통이나 우산꽂이 정도로 쓰일 이 수입상품울 보고는 쓴웃음을 금할수 없었다.
수입자유화도 좋지만 하찮은 쓰레기통까지 수입해야하는 것인지.
물론 소비자는 품질이 좋은 물품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무분별하게 외제만을 찾는 소비풍조는 큰 걱정이 아닐수 없다.
또 돈만 벌수 있다면 불요불급한 소비재나 사치성물품까지도 수입하여 외화를 낭비하는 수입업자들도 정신을 차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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