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 준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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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경기도 부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대표 4개국 축구 국가대표 친선대회 대한민국과 덴마크의 경기, 문창진이 선제골을 넣고 동려선수들과 포응을 하고 있다. 【부천=뉴시스】

   올림픽축구대표팀이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태용(46)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3차전에서 덴마크와 1-1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40분 문창진(23·포항)이 김승준(22·울산)의 침투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문창진은 올해 올림픽대표팀이 치른 11경기에서 8골을 터트렸다. 문창진은 신태용 감독의 총애를 받는다는 뜻에서 '신(申)의 남자'라 불린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허무하게 동점골을 내줬다. 문전에서 덴마크 니콜라이 브록 마센의 슛이 한국선수 발맞고 공중에 떴다.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가 막으려했지만 공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지난 2일 나이지리아를 1-0으로 꺾은데 이어 지난 4일 온두라스와 2-2로 비긴 한국은 1승2무 기록, 덴마크(2승1무)에 이어 대회 2위에 올랐다. 덴마크는 올해 8월 리우올림픽에서 한국과 같은조에 속한 독일의 가상상대다. 덴마크는 유럽 예선에서 독일을 제치고 A조 1위에 올랐던 팀이다.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23세 초과선수) 3명을 포함시켰다.

경기 후 신 감독은 "올림픽 같은조 가상 상대들을 맞아 선수들이 잘 싸웠다. 어느팀과 붙더라도 기죽지 않은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했다"고 대회 총평을 밝혔다. 신 감독은 관심에 초점인 와일드카드에 대해서는 "수비쪽에 치중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소속팀과 차출 시기를 두고 협의가 잘 안되고 있다. 합류 일정이 늦어진다면 해당선수를 안 뽑을 수도 있으며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24·토트넘)도 합류가 늦어지면 안뽑을 수도 있냐'는 질문에 신 감독은 "고민하고 있다. 솔직히 얘기하면"이라고 말했다.

와일드카드 후보로는 공격수 손흥민과 중앙수비 장현수(25·광저우 부리), 홍정호(27·아우크스부르크)가 거론되고 있다. 공격수 석현준(25·포르투)도 후보다.

부천=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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