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서 화학실험 중 폭발…여대생 2명 화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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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 실험 도중 폭발사고가 발생한 부산대 실험실. [사진 부산소방본부]

1일 오후 7시10분쯤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3차원 레이저 실험실에서 화학물질 실험 중 폭발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강모(24·여·4학년)씨가 얼굴과 가슴 등에 2~3도 화상을, 이모(23·여·4학년)씨가 팔과 목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학생들이 적린(赤燐)과 염소산칼륨을 혼합하다가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적린은 성냥의 제조 원료로 쓰이는 등 인화합물의 합성 원료이며, 염소산칼륨은 마찰과 충격 등에 예민해 폭발사고를 잘 일으켜 혼합 폭약으로 쓰이는 화학물질로 알려져 있다.

부산=강승우 기자 kang.seung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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