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의 경이적인 회복은 새 모르핀주사법 사용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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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레이건」미대통령이 대 개복수술을 한 다음날 벌써 방안을 거닐고 책을 읽을 정도로 정신이 말짱한 이유는 진통제로 쓴 모르핀주사방법이 최근에 개발된 새로운 방법이었기 때문일 것 같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즈지가 14일 보도
대개 개복수술환자에게 모르핀을 주사할 때는 근육 또는 피하주사방법을 써 진통제가 혈맥을 따라 온전신에 퍼지게 하는 것이 재래식 방법이다.
그런데 이번 「레이건」의 경우 척추의 골수에 단한번 모르핀을 주사했으며 분량도 재래식방법에 필요한 것의 10분의 1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이 방법을 쓰면 진정효과를 내는 마비 증세는 척추에 모여있는 결장의 신경맥 몇가닥에만 국한해 작용하게 되어 뇌의 혼미상태를 피할수 있다는 것.
이 방법은 지난 5∼6년사이 소수 의사들이 사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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