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파일] "영부인 친척" 사칭 11억 가로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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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0일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6촌 동생이라고 사칭해 재미동포 사업가로부터 11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로 權모(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權씨는 지난 3월 7일 대전시 대덕구 소재 5층 건물을 20억7천만원에 사들이면서 31억원에 매입한 것처럼 허위 작성한 매매계약서를 담보로 재미동포 金모(72)씨로부터 10억원을 빌려 가로채는 등 두 차례에 걸쳐 11억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權씨는 청와대 영부인 제2부속실 직원이라고 사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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