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야 자생야당 발판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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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9일 민한당전당대회의 하이라이트는역시 1차총재투표결과 각기 2, 3위를 한 유한열·한영수씨가 신상발언을 통해 후보사퇴를 하고 조윤형씨를 총재로 밀어주는장면이었다.
중간개표 결과 조씨의 선두가 알려지자 한씨는 조중연씨를 조윤형씨측에 보내 후보사퇴의사를 밝혔고 조씨는 곧 한씨에게 가서 『사퇴해줘 고맙다』 고 힘을합쳐 야당다운 민한당을 만들자며 굳은 악수를 나눴고, 한씨는 『1차투표의 다득표자를 밀기로한 약속을 지킨것』 이라며『당을 잘 이끌어달라』 고 당부.
개표결과가 발표되자 유씨가 즉각 단하로 내려와 『이 정권의 버릇을 우리 힘으로똘똘 뭉쳐 막아야한다』 며 『여러분이 지지해준다면 조윤형선배를 2차투표에 가지않고 총재로 추대해주기 바란다』 고 열변을토하자 양내는 흥분과 열광.
조씨와 유씨는 손을 번쩍 들어 대의원들의 함성과 환호에 답례.
이어 등단한 한씨는 『오늘 대회를 통해지난 4년간 열망해온 당내 민주주의가 회복됐고 자생야당의 발판을 구축했다』고 강조한후 조씨총재추대를 선언했다.
이에 3자가 단상으로 올라가 손을 맞잡고 번쩍 치켜들자 대의원들은 5분여 이상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인사말에 나선 조총재는 『야당통합은 지상명제지만 예우받으며 질서있게 통합할때만 이나라 민주주의의 발전이 있을것』 이라며『멸시받아가면서 하는 통합은 대국적으로 민주발전에 보탬이 안될 것』이라고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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