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건설부의 콘크리트 포장지시에 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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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를 시공중인 도로공사는 회덕∼논산간 48.5㎞를 콘크리트 포장 (25㎝)위에 아스팔트(5㎝)를 입힐 예정으로 공사를 하다가 건설부의 반대로 울상.
도로공사는 아스팔트를 씌울 계획 아래. 두께 25㎝의 콘크리트 포장만 해가고 있는데 건설부가 전부 콘크리트로 하라는 바람에 공사를 다시 해야한다는 것.
이미 굳은 콘크리트 위에 다시 콘크리트를 입히는 것은 기술상 어려운 점이 많아 여러 연구끝에 일본에서 강력접착제를 사들여 시공키로 결정.
도로공사측은 『처음부터 콘크리트 포장만 하라고 했으면 별문제가 없을텐데 뒤늦게 반대해 골탕만 먹게됐다』고 건설부를 원망.
건설부는 『아스팔트 포장을 승인한 적도 없고 사후 유지관리에 콘크리트 포장이 경제적이므로 콘크리트 포장지시를 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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