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적회담 5월14∼17일|경제회담 4월18일 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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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한적십자사 유창순총재와 남북경제회담 김기환수석대표는 25일 상오 북한측에 각각 보낸 전화통지문을 통해 제8차 남북적십자회담을 오는 5월14일부러 17일까지, 제2차 남북경제회담을 오는 4월18일에 각각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유총재는 『12년만에 모처럼 재개하기로 된 남북적십자회담이 연기되고 있는데 대해 온 겨레는 크게 실망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남북적십자회담은 남북으로 흩어진 가족과 친척들을 찾아줘야 한다는 적십자인들의 사명에 비추어 제8차 회담을 5월15일 상오 10시 서울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한편 김수석대표는 『우리겨레는 남북경제회담이 하루속히 재개되어 남북간에 교류와 협력의 길이 열리고 이것이 민족화합과 평화통일에 이바지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제. 『앞으로 우리가 지난 1차 회담에서 나온 물자교역과 경제협력방안에 있어서의 공통점을 넓혀 나가도록 성의있는 노력을 다한다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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