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사건최소화 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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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장두성특파원】 미국무성 「브라이언·칼슨」대변인은 24일 『현재 중공어뢰정문제로 미국이 한·중공간의 중재역을 맡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사건초기 한국과 중공사이에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그대로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두 정부 사이에 직접 접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 타임즈지도 이날 미국은 한국측 중재요청을 거부함으로써 이 사건의 영향이 널리 파급되는 것을 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중공이 과거 이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을 때 공식성명을 발표했으나 이번에는 익명의 대변인 발언 형식으로 이 사건을 발표한 사실을 지적했다.
한편 한국과 중공이 중공어뢰정 송환문제와 관련, 홍콩에서 진행중인 공식직접협상은 두 나라 외교관계수립의 가능성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북경주재 서방외교관들이 24일 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북경주재 한 외교관은 한·중공 두 나라가 이번의 어려운 문제가 어떻게 원만히 해결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한·중공외교관계 수립에 큰 의미를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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