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전폐하는 유기견 위해 우리에서 식사한 수의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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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을 전폐하는 유기견이 밥을 먹을 수 있을 때까지 매일 아침 우리에 들어가 함께 식사한 수의사가 있다.

미국 조지아주(州) 엘버턴 ‘그래니트힐스 동물보호소’에서 재직 중인 수의사 앤디 마티스 박사는 지난 1월 말 한 여성으로부터 쇠약해진 유기견을 받아 돌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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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래니트힐스 동물보호소 페이스북

당시 이 유기견은 빈혈과 저체온증, 질 탈출증이 있어 치료가 시급했고, 마티스 박사는 인근 대학 병원으로 데려가 긴급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후 몸 상태가 나아졌지만, 과거 학대 받은 기억으로 주위를 경계하고 밥도 먹지 않았다.

이에 박사는 유기견이 있는 우리에 들어가 함께 식사를 했고, 처음에는 구석에 앉아 가만히 박사를 바라만 봤지만, 2주 가량이 지난 뒤에는 박사가 건넨 먹는 모습을 보였다.

마티스 박사는 우리에서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와 동물 보호소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홍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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