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시티 임원 조폭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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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시티 상가 분양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는 ㈜굿모닝시티의 일부 임원이 조직폭력배 출신들이라는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굿모닝시티 대표 윤창렬(尹彰烈.구속)씨가 조직폭력배 자금을 끌어들이면서 이 임원들을 사업에 참여시켰을 것으로 보고, 尹씨를 상대로 이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이와 관련, 尹씨와 친분이 있는 현직 경찰관 C씨는 취재팀에 "尹씨가 고리 사채를 많이 얻어쓰다가 이를 제대로 갚지 못해 조폭들이 사업에 관여했으며 굿모닝시티 임원 가운데는 실제 조폭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굿모닝시티가 건축 관련 인.허가 과정에 서울시 등 행정당국에 로비를 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굿모닝시티 전직 직원은 "전직 공무원인 B씨가 서울시와 구청 등에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검찰은 尹씨가 옛 정권 실세들과 친분이 두터운 사업가 P씨 소유의 금융기관으로부터 ㈜한양 인수와 관련해 1백여억원의 자금을 빌리는 대가로 거액 금품을 제공했다는 첩보도 입수, 진위를 확인 중이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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