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편해진다… 금융권·의료비 자료 내년부터 전산 처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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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내년 초부터 직장인들이 연말정산을 위해 연금저축이나 카드 사용액, 병원비 영수증 등 공제 서류를 챙기는 일이 쉬워진다. 전산으로 공제 서류를 확인할 수 있는 금융회사나 의료보험공단 등으로부터 받는 서류는 국세청이 직접 자료를 받아 처리토록 했기 때문이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 국회 재경위 전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재경부 업무를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초부터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관련 서류를 제출하는 범위가 크게 줄어든다. 국세청이 보험회사.의료보험공단 등을 통해 전산으로 자료를 넘겨받아 일괄 처리하기로 해 서류를 낼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내년 초에는 전산시스템이 구축된 금융회사나 의료보험공단 등의 자료만 전산 처리하고 전산망이 완비되는 대로 전산 처리 범위를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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