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복귀전서 2루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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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2루타를 쳐내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베테랑스타디움 원정경기에 선발로나선 최희섭은 첫 세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으나 마지막타석에서 3루라인을 타고가는 2루타를 쳐냈다. 배트가 부러졌으나 힘으로 밀어친타구는 3루수의 글러브를 맞고 튀었고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2루타를 만들어냈다.

최희섭은 첫 타석과 두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쪽 큼지막한 플라이를 날렸고 세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땅볼로 물러났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생중계한 경기는 초반 모자안에 쓰는 최희섭의 머리보호대를 보여주며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타율은 0.244에서 0.245로 약간 높아졌다.

그러나 소속팀 컵스는 9회초 2사후 최희섭이 만들어낸 2루타와 후속타자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4-3 한점차로 패했다. 컵스는 6회까지 3-2로 리드를 잡았으나 7회 필리스의 짐 토미에게 역전 2점홈런을 맞으며 경기를 넘겨줬다. 컵스는 최근 6경기에서 5패를 당했고 11경기에서는 8패를 기록하며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한편 최희섭은 왼손투수가 나오는 필리스와의 2일 경기에서는 벤치를 지키고, 3일과 4일에는 선발출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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