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크리스마스 축포' 잉글랜드 스완지시티 기성용, 시즌 첫 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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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완지시티 홈페이지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 기성용(26)이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기성용은 27일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브로미치와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전반 9분 결승골을 터트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은 팀 동료 앙헬 랑헬의 중거리슛이 골키퍼 맞고 흐른볼을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공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 돋보였다.

올 시즌 골이 없었던 기성용은 이날 마수걸이골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8골을 터트려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골을 경신했던 기성용은 8개월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뽑아냈다.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미드필더를 오간 '패스마스터' 기성용은 패스성공률 83%(54회 중 45회 성공)를 기록했다. 기성용을 앞세운 스완지시티는 지난 10월24일 애스턴빌라전 이후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 고리를 끊었다. 83일 만이자 8경기만의 승리다. 4승6무8패(승점18)를 기록한 스완지시티는 18위에서 16위로 올라섰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양팀 최고 평점인 7점을 부여했다.

기성용은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 아름다운 골은 아니었지만 내게는 의미있는 골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들어 만들어낸 득점이기 때문"이라며 "첫 골을 넣어 기쁘고 다음 경기에서 더 많은 골을 넣길 바란다. 우리팀은 소중한 승점 3점을 따냈고 우리 시즌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3)은 노리시시티와 경기에 후반 33분 교체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팀은 3-0으로 승리했다. 이청용(27)이 결장한 크리스탈팰리스는 본머스와 0-0으로 비겼다. 이청용은 지난 22일 딸을 낳아 구단의 배려로 일시 귀국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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