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데이터 뉴스] 공기업 30곳 부채비율 … 반년새 6%P 줄어 20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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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공기업의 부채가 줄고 순이익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30개 공기업의 올 1~6월 총부채는 모두 37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377조1000억원)보다 3조5000억원 줄었다.

한국가스공사의 총부채가 지난해 하반기 37조476억원에서 올 상반기 31조5364억원으로 5조4112억원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유가하락 덕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총부채는 같은 기간 2조8699억원 줄었다. 공항철도 매각 효과가 반영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총부채도 부동산 거래 증가로 1조8122억원 감소했다.

올 상반기 30개 공기업의 총부채비율도 201%로 지난해 하반기(207%)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2013년 상반기 217%까지 올랐던 공기업 총부채비율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공기업의 경영실적은 나아졌다. 30개 공기업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4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5000억원)보다 2조2000억원 늘었다. 30개 공기업 중 22곳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했다.조봉환 기재부 공공정책국장은 “공공기관 개혁에 따른 경영 효율화와 비핵심 자산 매각에 부동산 거래 증가, 유가하락이 더해져 공기업의 재무상태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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