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1회 주사' 당뇨병 신약 개발 앞당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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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랩스커버리 기술을 기반으로 장기지속형 당뇨병 신약 프로젝트(퀀텀 프로젝트) 진행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에는 스위스 소제 약물전달기술 분야 글로벌 기업인 입소메드그룹과 펜 타입 및 자동주사 디바이스 공급 등 포괄적인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입소메드는 30년 이상 자가주사 시스템을 개발·생산하고 있는 약물전달분야 글로벌 리딩 그룹이다. 전세계 제약·바이오 기업에 펜·자동주사제 디바이스를 공급하고 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하는 디바이스는 한미약품의 독자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3개 당뇨병 신약인 퀀텀 프로젝트에 적용된다. 이를 토대로 한미약품은 당뇨병약 상용화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랩스커버리(LAPSCOVERY) 기술은 단백질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의약품의 반감기를 혁신적으로 늘려주는 약물전달기술이다. 기존 바이오의약품은 반감기가 짧아 자주 투여해야 했다.

하지만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하면 약 투여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약효를 높이면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한미약품은 랩스커버리 기술을 이용해 당뇨(퀀텀 프로젝트)를 비롯, 비만·인성장호르몬·호중구감소 치료제 등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랩스커버리 기술 적용이 가장 진행이 빠른 것은 당뇨병 분야다.

지속형 당뇨병신약 과제인 퀀텀 프로젝트에서는 최장 월 1회만 투여해도 약효가 지속되는 GLP-1계열의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주 1회 투여하는 인슐린·복합인슐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입소메드 그룹 영업·마케팅 유리케 바우어 부사장은 “시장 잠재력이 큰 한미약품의 퀀텀 프로젝트 상업화를 압당기는데 입소메드가 이상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이번 입소메드 그룹과의 계약을 통해 최고의 의약품을 가장 편리한 방법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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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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