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유엔대사, 북한관리 만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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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신성순특파원】「구로다」(흑전)유엔주재 일본대사는 지난주초 뉴욕에서 개최된 한 리셉션에서 북한의 유엔대표부업저버인 한시해와 비공식대화를 가졌다고 일본신문들이 21일 보도했다.
일본신문들은 랭군폭탄테러사건이후 일본정부가 북한에대해 취하고있는 제재조치의 해제임박설이 나돌고있는 가운데 그동안 제한되어온 일·북한관리의 첫접촉이 이루어졌다는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일본신문들에 따르면 지난주초 뉴욕에서는 제3국의 유엔대사가 주최한 리셉션이 열렸는데 이자리에서 한이 「구로다」대사에게 말을 걸어 두사람사이에 사교적인 대화가오갔다.
일본신문들은 이날의 대화가 간단한 인사교환에 불과했다고하나 외교관계가 없고 접촉이 금지되고있는 상황에 비추어 일·북한간의 중요한 사태변화인지도 모른다고 풀이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일본의 제재조치에 반발, 일본외교관과의 접촉을 피해왔는데 이날 한이 「구로다」대사에게 『우호적인 태도로 접근한것은 북한의 대일관계개선의욕을 나타낸것 같다고 일본신문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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