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베를린영화제 심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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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씨가 다음달 9일 개막하는 제56회 베를린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한국 배우가 베를린.칸.베니스 등 3대 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이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베를린영화제는 그동안 아시아 여배우 가운데 장만위(張曼玉.1997년), 양쯔충(楊紫瓊.1999년), 궁리(鞏悧.2000년) 등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했었다. 이씨는 2001년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가 경쟁부문에 진출하면서 당시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한 인연이 있다.

베를린영화제는 현재까지 올해 공식 초청작 가운데 일부만 공개했는데, 한국 관련 영화로는 강혜정이 출연한 태국 영화 '보이지 않는 물결'(경쟁)과 장동건이 주연한 중국 천카이거 감독의 '무극'(비경쟁)이 확정된 상태다.

한편 박찬욱 감독도 베를린영화제의 워크샵 프로그램인 '베를린날레 탤런트 캠퍼스'의 강사로 초청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각국의 예비영화인들을 대상으로 단편영화 제작 등을 통해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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