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올림픽 내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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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국선수단 67번째로 입장
【로스앤젤레스=본사 올림픽 특별취재반】
『더 빨리, 더 높이, 더 멀리』- 인류의 대제전 제 23회 하계올림픽이 29일 개막된다.
29일 상오 8시30분(현지시간 28일 하오 4시30분·이하 한국시간) 제23회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은 52년전 대회를 치렀던 이곳 메모리얼 콜리시엄 경기장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그 막을 올린다.<관련기사 5, 9면>
이번 대회는 정치적 이유 등으로 소련을 비롯한 17개국이 불참했고 운영면에선 지나친 상업주의에 물들었다는 비난에도 불구, 전세계 1백40개국 7천8백여명의 선수들이 출전, 사상최대규모가 되었다.
한국도 2백85명의 매머드선수·임원단을 파견, 총 23개 종목중 21개 경기종목에 출전함으로써 금3·은5·동메달 3개등 올림픽 참가이래 최대수확을 노리고 있다.
우렁찬 팡파르와 함께 참가 국가들의 국기행진으로 시작되는 이날 개막식은 9만3천명의 스타디움 관중과 전세계 26억인구가 인공위성을 통해 지켜볼 것이며 이 자리에서 「로널드·레이건」미대통령은 F개의 단어로 된 『나는 지금 이 순간 23회 몰링 피아드를 거행하는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경기의 개최를 선언합니다』라는 개회선포를 하게된다.
이로써 16일간의 올림픽 일정이 스타트를 끊으며 상오 9시50분 그리스 선수단을 선두로 선수단이 입장한다.
입장시간은 장장 1시간20분.
한국은 하형주선수(유도)를 기수로 67번째로 「콜리시엄」에 들어서게 된다.
올림픽 기간중 LA하늘을 밝혀줄 성화는 지난 5월3일 그리스 제우스신 단에서 채화된 뒤 인공위성으로 뉴욕에 중계, 그동안 4천여명의 주자에 의해 1만5천㎞를 달려 이날 상오 11시25분 메인 스타디움에 점화된다.
개막식날 LA지역의 날씨는 최고기온 섭씨 34도5분으로 쾌청.
경기첫날인 30일 한국은 복싱·유도 등 8개 종목에 출전, 제1라운드의 싸움을 맞이하게 된다.
특별취재반
▲손주환<편집국강대리> ▲ 박군배<체육부차장> ▲ 설정웅<사회부차장> ▲ 이민우<체육부기자> ▲ 진창립<외신부기자> ▲ 임병대 <체육부기자> ▲ 양형기 <사진부기자> ▲양원방<사진부기자> ▲ 유종배(LA지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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