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선수단 총감독 이부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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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중공올림픽선수단 부단장겸 총감독 이부영씨(42)는 21일로스앤젤레스 패사디나 힐튼호텔에서 열린 중국교민들의 환영행사장에서 이에리사, 정현숙, 이수자, 김완등 한국선수들의 이름을 정확한 발음으로 술술 욌다.
이부단장은 60년대 세계탁구 단복식을 휩쓴 중공스포츠계의히어로.
감색상의, 흰색하의에 붉은 색넥타이를맨 대표단복장의 이총감독은 『우리(중공)선수들 컨디션은 현재 양호합니다. 선수촌생활도 괜찮은 편이고 연습도 스케줄에따라 잘하고있읍니다』 고 했다.
중공의 88서울올림픽 참가여부는 취재중인 중공기자나 정부관리들이 비공식자리에서는 모두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우리 선수들, 말도 잘 듣고 열심히하고 있습니다. 금메달요? 그건 경기를 해봐야 알것 같습니다.』
중공은 현재 다이빙·사격·남자배구·남자체조·높이뛰기등에서 10개의 금메달을 노리고있으나 이렇게 겸손해했다.
한국탁구국가대표감독 김충용씨와는 60년대 세계탁구의 라이벌이었으나 현재는 절친한 사이.
이부단장은 13세때부티 탁구를 시작, 그동안 세계탁구선수권을 단식 3차례, 복식3차례를 석권하고 중공탁구팀 감독을 거쳐 이번에 처음으로 중공올림픽팀 총감독을 맡아 중공탁구계의 원로 서인생국가체육위원회 부주임 (차관급) 의 출세가도를 잇고 있다.
취미는 북경에서 두 아들에게 탁구를 가르치는 것이라고말했다. 【LA=본사올림픽취재반 진창욱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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