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의 올해전기우승고지를 향한 대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번 순위에 태풍이 몰아치면서 원년의 챔피언 할렐루야앤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유공·대우·현대의 3파전으로 압축되는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30일과 1일 이틀간 부산구덕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유공은 할렐루야를, 또 대우도 현대를 각각 제압, 나란히 1-2위로 뛰어올랐다.
<대우 장외룡·현대 최인영 거친플레이 퇴장>
최대의 라이벌전서 고배를 든 현대는 1수일간 누리던 단독선두에서 공동2위로 물러섰고 할렐루야는 4위로 처지면서 오히려 5위 럭키금성의 추격에 물리는 입장이되었다.
마치 앙숙과 같은 관계가 된 대우와 현대는 지난5월5일의 첫대결에서 0-0무승부로 끝냈으나 이날은 사생결단을 하듯 오로지 승리를 위한 육탄격돌을 벌였다.
이에따라 올시즌 최고의 명승부전이라 일컬을 정도로 박진감을 뿜어냈고 전반 약10분만에 대우FB 장외룡 (장외룡)이, 또 전반종료 직전 현대GK 최인영 (최인영)이 각각 현대 허정무 (허정무)와 대우 이천홍(이천홍)의 신경전에 발끈, 거친 보복행위를 하다 퇴장을 당하기도했다.
대우는 전반30분 이태호(이태호)가 문전대시와 절묘한 헤딩으로 골을따내 승부를 갈라놓았다.
노인호 (노인호) 의 스카우트싸움으로부터 시작, 갖은우여곡절을 겪어오던 대우는 작년시즌이래 처음으로 활짝웃어보는 경사를 맞았고 창단과 함께 쾌조를 구가하던 현대는 이날의 패배로 암울에 빠지고 말았다.
한편 유공은 김용세 (김용세) 가 포니타임 (전반2분)에, 또 박윤기 (박윤기) 가 스텔라타임 (후반1분)에 전격득점한가운데 할렐루야를 3-0으로 대파, 지난 5월6일의 3-0패배를 꼭 그대로 설욕했다.
승점23점으로 2위와 2점차로 수위에 나선 유공은 앞으로 한일은·럭키금성및포철등 중하위팀들과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우승이 가장 유망해 졌다.
그러나 대우도 국민은·포철·럭키금성과 또 현대는 럭키금성·한일은·국민은과 각각 대결하므로 동점을 대거추가할 가능성도 비슷해 여전히 살얼음판을 걸어야하는 미묘한 상황이다. 결국 올해 전기의 패권향방은 포철·럭키금성·한일은·국민은등 중하위팀들이 변수(변수) 로 등장, 이들의 역할여하에 따라 판가름나게 된 셈이다.
개인득점경쟁에서는 현대의백종철 (백종철·7골) 이 여전히 선두이나 유공의 김용세 (김용세) 가 1골차로 육박, 또하나의 흥미거리가 되고 있다. 득점랭킹3위는 럭키금성의 이용수 (이용수·5골)다.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