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리데이…오리먹을까 아님 다른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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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리데이’를 맞아 식품업계가 마케팅 활동으로 분주하다. 오리데이는 5월 2일의 발음이 오리와 비슷하다는데서 착안, 오리의 소비를 증진하자는 취지로 제정된 날이다.

오리데이를 맞아 국내 오리 업체 중 1위인 다향오리는 6일까지 주요 제품을 30~5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에서는 오리 훈제 슬라이스(600g)을 8000원대에 판매한다. 홈플러스에서도 1등급 허브갈릭훈제슬라이스(400g)가 8000원대에 나왔다. 롯데슈퍼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제품을 할인한다. 다향오리 박은희 상무는 “황금연휴와 오리데이를 맞아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오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할인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2일은 역시 5월2일과 발음이 비슷한 채소 오이를 판촉하는 ‘오이데이’이기도 하다. 농협은 2일을 전후해 오이를 20~30% 할인판매한다.

이번 주말에는 한우 할인 행사도 있다. 한우데이는 11월 1일이다. 소를 뜻하는 한자 '우(牛)'에 최고를 뜻하는 1(一)이 세 번 들어간다는 것에 착안해 전국한우협회가 2008년 정했다. 비록 한우데이는 아니지만 '가정의 달'인 5월에 한우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할인 행사가 열린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온라인 직거래 장터인 한우114 할인몰에서 ‘사랑애(愛) 우리 한우’ 할인행사를 17일까지 진행한다. 전국한우협회 한우먹는날, 의성마늘소, 명실상감한우 등 8개 업체가 참가했다. 대표 상품인 등심+불고기(각 600g) 패키지가 6만1000원, 갈비(2.4㎏)+불고기(600g) 패키지가 10만원이다.

과일업계에서도 선물세트를 내놨다. 돌코리아는 1~17일 수입과일전문몰 ‘돌리버리’에서 고급 수입과일 선물세트를 200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스위티오 바나나ㆍ용과ㆍ적포도 등으로 구성한 ‘효도세트’가 5만원, 바나나ㆍ파파야ㆍ자몽 등이 들어간 '감사세트’가 3만3000원이다. 돌코리아 나호섭 마케팅팀장은 “돌리버리 홈페이지에 신규 회원 가입한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패밀리박스를 증정한다”고 말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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