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당GNP 세계5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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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우리나라의 1인당 GNP는 1천7백달러(81년기준)로 세계1백25개국에서 51위를 기록했다. 세계은행이 최근 발표한 「83년 세계개발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80년조사때의 55위에서 터키·코스타리카등을 제치고 51위로 올라섰으며 종전까지는 그냥 중진국그룹에 넣어왔으나 이번부터는 분류기준자체를 달리해서 한국을 경계로해서 상급중진국그룹을 따로 만들었다.
이들 24개 상위중진국에서 한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6.9%로 싱가포르(7.4%) 홍콩(6.9%)과 함께 가장 빨리 성장하는 나라로 꼽혔다.
문맹율역시 7%로 아르헨티나·우르과이와함께 가장 낮으나 선진공업국의 1∼2% 수준에는 아직 많이 못미치고 있다.
외채현황은 81년기준으로 2백만달러(중장기)를 기록, GNP의 32.1%를 차지했다. 상급중진국중에서는 이스라엘(GNP의 64.3%)과 알제리(35.2%) 다음으로 과중한편이며, 대부분의 외채규모는 GNP의 15%선 안팎이었다.
한국의 인구증가율은 앞으로 연평균 1.6%를 기록, 2전년에는 5천2백만명이 될것으로 예측한 반면 북한은 연평균 2.3%씩 늘어나 2천년에는 한국의 절반수준인 2천8백만명이 될것으로 전망했다.
국민1인당 칼로리 섭취량은 한국이 하루2천9백57칼로리로 그리스(3천6백85칼로리), 아르헨티나(3천4백94칼로리), 싱가포르(3천1백58칼로리)등에 이어 상급중진국중에서 중간정도다.
선진공업국들은 대부분이 3천5백칼로리수준인데 반해 유독 일본만이 뚝떨어져 우리나라보다도 낮은 2천9백12칼로리를 기록했다.
의사1인당 국민숫자는 1천6백90명으로 선진공업국의 4백∼5백명 수준에는 물론, 상급중진국그룹에서 의료혜택이 미흡한쪽으로 분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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