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인구 불리기 증평군 독립에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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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충북 괴산군이 인구를 불리기 위해 긴급처방을 내놓았다. '증평군 설치 법안' 통과로 증평의 분리독립과 함께 인구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괴산군은 '인구 불리기 8대 시책'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8대 시책은 ▶지역명문고 육성▶내고장 주민등록갖기 운동 ▶신규전입자 각종 수수료 면제▶출산장려비 지급▶출산 가정 농가도우미 파견▶영아보육시설 설립▶인구증가 우수 읍.면 시상▶대학 재학생 전입운동 등이다.

괴산군은 명문고 육성을 위해 관내 고교에 진학하는 성적 우수자에 대해 올부터 장학금 50만원을 지급하고 기숙사를 제공키로 했다. 또 방학중 해외 어학연수를 보내 주고 서울의 명문대에 진학하면 대학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군은 또 주민등록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1공무원 1명 전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전입 가구에 이사비를 전액 지원해 주기로 했다.

괴산=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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