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부문 질문자선정 이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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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한당은 이번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의 정치부문 질문자 선정을 둘러싸고 소장의원들간에 의견이 양분되고 당직자간에도 틈이 생기는등 미묘한 분위기.
시국의 중대성을 감안해 비중 있는 사람이 나서야 한다는 원칙에는 의견일치를 보고 있으나 손세일·서석재·박관용·홍사덕·허경구·박완규·김병오의원등은 유치송총재 자신이 직접나서야 한다는 의견인데 반해 유준상·김태식·서청원·오상현·민병초의원등은 이제까지 한번도 질문에 나서지 않은 신상우 부총재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
서로 미루는 감이 있는 질문자 선정문제는 당내 역학관계까지 작용해 더욱 미묘하게 확산될 조짐인데, 10일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장시간 논의끝에 결국 임종기총무가 지명해 신부총재를 내 세우기로 낙착.
이와 관련, 9일 열렸던 확대간부회의에서는 대표질문을 관철시키지 못했다고 신부총재가 임종기총무를 질책한데 대해 유한열사무총장이 임총무를 두둔하고나서 한 때 신부총재와 유총장간에 고성이 오가는 함악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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