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미에 핵감축협정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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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모스크바UPI·AP=연합】소련공산당서기장 「유리·안드로포프」는 6일 미국이 서구를 소련과 소동맹국들을 겨냥한 미사일발사대로 만들려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상호대등의 원칙을 바탕으로 핵미사일 감축협정을 체켤하자고 미국측에 촉구했다.
「안드로포프」는 이날 소련을 공식방문중인「마우노·코이비스토」핀란드대통령을 위해 베푼만찬연설에서 『소련의 대외정책에 있어 유럽과 전세계의 항구적 평화보다 더 지고한 목표는 없다』고 말하고, 미국이 만약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미제 퍼싱Ⅱ 및 크루즈미사일 서구배치계획을 실행에 옮긴다면 소련은 이에 대해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나토의 미사일서구배치계획이 강행될 경우 『소련은 이 신형미제미사일이 배치될 영토와 미국영토를 대상으로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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