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이특·강인 이끌고 홍콩 복합관 오픈…3일간 10만명 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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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랜드]

이랜드그룹이 화려한 홍콩 진출 신고식을 치렀다. 이 회사는 지난 16일 홍콩 췐완(筌灣) 지역 랜드마크로 꼽히는 ‘디스커버리 파크(디-파크)’에 복합 매장 1호점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오픈식에는 박성경 부회장과 최종양 사장, 조용천 홍콩 총영사, 천관잔 홍콩 뉴월드그룹 사장 등이 참석했다.

디-파크는 홍콩 최대 부동산ㆍ유통 기업인 뉴월드그룹이 소유한 쇼핑몰이다. 뉴월드그룹은 중국 내 백화점 42곳, 쇼핑몰 5곳을 운영하며, 자산 규모는 52조원에 달한다. 이랜드의 복합관은 5500㎡ (1664평) 규모로 스파오ㆍ후아유ㆍ티니위니ㆍK-swissㆍ팔라디움 등 5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디-파크내 이랜드 복합관에는 지난달 19~21일 프리오픈 기간에 현지 고객 10만명이 다녀갔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ㆍ강인이 팬사인회를 진행해 2000여명의 팬이 한꺼번에 몰리기도 했다.
이랜드그룹은 2020년까지 홍콩 지역 매출 1조원을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황우일 이랜드그룹 홍보팀장은 “1호점에 쏠린 관심 덕분에 홍콩 주요 쇼핑몰 4~5곳에서 입점 요청이 들어온 상태”라며 “침사추이·코즈웨이베이 등 홍콩 중심가로 매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중국에 이랜드ㆍ스코필드 등 40개 브랜드에 7000여곳의 매장을 열고 연 2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인수합병(M&A)한 K-Swissㆍ만다리나덕ㆍ라리오 등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대만에는 지난해 9월 후아유ㆍ티니위니ㆍ커피전문점 루고 등 매장 3곳을 열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사진 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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