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나라도 튼튼…"|「꿈나무들」"싱글벙글" 입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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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전주=임병태·전종구기자】『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전통문화의 고도(고도)전주 덕진벌은 5월의 싱그러운 푸른 하늘아래「올림픽꿈나무」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싱글벙글 소년체전」이라는 구호가 이채롭다.
개회식을 성대하게 마친후 메인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육상남국부 50m 예선경기를 시작으로 수영 체조·배구·핸드볼 하키등 6개종목의 경기가 21일 일제히 펼쳐져 열띤 첫날 레이스에 돌입했다.
올림픽메달 유망 종목인 레슬링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중학부에서는 23개 종목이, 국교부에서는 10개종목이 벌어지는 이번체전은 2일째인 22일부터 전주공설운동장을 비롯, 28개 보조경기장에서 전종목을 일제히 펼쳐 열기를 뿜는다.
한편 이날 개회식이 벌어진 메인스타티움은 이른 아침부터 새싹들의 힘과 미와 기를 보기 위해 몰려든 3만여 관중들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상오 10시반 육군 팡파르단의 우렁찬 팡파르가 대회시각을 알리고 대형 카드 섹션단이「나눈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자만을 수놓자 강원도 선수단은 맨먼저 입장하고 뒤를 이어 13개시도 선수단이 본부석 앞을 통과했다.
예년과 같은 딱딱한 동작대신 부드럽고 활기찬 행진은 90년대 선진소국을 짊어지고 나갈 꿈나무들의 내일을 그대로 보여주는듯 든든하다.
강원도에 이어 서울·인천·경기·부산·경남·대구·경북·충남·충북·제주도선수가 입장하고 12번째로 3년 만에 출전하는 재일동포 선수단이 입장하자 힘찬 격려의 박수가 터졌다.
전남에 이어 마지막으로 이 고장 전북선수단이 입장할 때까지 원색의 행진에 매료된 3만여 관중은 각 선수단이 지나갈 때마다 뜨거운 박수로 환영했다.
이날 개회식 공개행사는 전주 동국교및 풍남국교생 1천5백명의 태권도 매스게임, 전일여중의 2개교의 여중현대무용, 풍남중외 2개교의 남중체조 매스게임, 그리고 풍남중외 15개교의 연합 매스게임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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