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완투…동아 타선 잠재워|연세, 8강 토너 선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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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연세대가 30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춘계대학야구리그 5일째 A조 경기에서 지난해 3관왕(춘·추계리그, 전국제전)인 동아대를 8-3으로 대파하고 2연승으로 8강의 토너먼트에 선착했다.
연세대는 이날 좌완에이스 김정수(광주 진흥고졸)가 9안타를 산발시켜 3실점으로 완투한데다 5회말 1번 이순철의 주자일소 좌월 3타점 2루타로 대세를 휘어잡아 동아대를 물리쳤다.
한편 D조에서는 경의대가 대타각전을 격충시켜 8회초 1사1, 2루때 5번대타 이재혁의 극적인 좌월드리린 홈런으로감호 동국대와 4-4로 무승부를 이루어 양팀 모두 1승1무를 마크했다.
또 원광대는 올해 창단된 경남대를 맞아 8번대타 배재환의 솔로호머등 장단 15안타를 작렬시켜 15-2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연세대의 김정수는 지난해에 비해 두드러진 기량 향상을 보이진 않았으나 아웃코스의 빠른 직구와 코너웍으로 전국가대표 조성옥·김상연·김한조 등으로 구성된 호화 진용의 동아대 타선을 순조롭게 요리, 승리 투수가 됐다.
4회까지 1점차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연세대는 5회말 1사후 7번김성현의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고 8번이병억이 중전 안타, 9번대타 김명용이 사구를 골라 만루의 대량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 찬스에서 1번 이순철이 동아대 구원투수 오명녹의 초구를 통타, 주자일소 좌월 2루타를 뿜어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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