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백화점 고객 만나는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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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롯데백화점이 차별화된 문화마케팅의 일환으로 지식포럼을 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광운대 동해문화예술관에서 ‘롯데 그랜드마스터클래스, 생각수업(Big Question)’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총 14명의 세계적인 석학과 지성인이 참여해 ‘생각’을 주제로 다양한 관점에서의 강의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금까지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유명 강사의 1∼2시간 특강은 있었지만 지식포럼 형태의 대규모 강연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힘든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잃어버린 생각들을 일깨우고,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에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우선 연사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우리는 사랑일까』 등 다양한 작품으로 한국에서도 인기있는 영국 작가 알랭 드 보통이 16일부터 이틀간 ‘왜 우리는 불안한가’‘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주제로 강단에 선다.

 또 『아프니까 청춘이다』로 유명한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미래는 예측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생각을 생각하는 뇌과학자로 유명한 KAIST 김대식 교수도 이날 ‘삶은 의미있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강단에 선다. 두 번째 날인 17일에는 비평 활동으로 유명한 미학자 진중권 교수가 ‘우리는 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라는 내용으로 강연을 준비했다. 고려대 장하성 교수 역시 17일 ‘자본주의가 정의로울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청중 앞에 선다.

이밖에 고전평론가 고미숙 , 로봇공학자인 데니스 홍 미국 UCLA 기계공학과 교수, 광고인 박웅현 TBWA 코리아 크리에이티브 대표 , 진화학자 장대익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정식 티켓 가격은 하루권이 8만원, 이틀권이 14만원이다(학생은 7만, 12만원).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회원은 오는 13일까지 문화센터 홈페이지 혹은 접수데스크를 통해 1만~2만원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이완신 마케팅부문장은 “앞으로도 격이 다른 문화·예술 연계마케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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