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12%쯤 인하|국내유가 7~8%낮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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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국제원유가격이 배럴당 5달러 내림에마라 본격적인 국내유가조정작업에 착수했다. 이와함께 물가·국제수지·롱화등을 포함한 올해 경제운용계획도 전반적으로 수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미 기획원·재무부·동자부·상공부등 관계부처 실무자회의에서 국내유가조정방안올 마련, 고위층의 최종결정을 기다리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관계기사 2, 3, 4면>
지금까지 검토된바로는 배럴당 5달러의 원유가인하요인중 60∼70%를 국내석유류가격에 반영, 생산업체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부담을 대폭 즐이자는데 중점을두고있다.
이밖에 석유가격안정기금과 관세에는 각각15∼20%씩 인하요인을 흡수키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관세를 전혀 물지않고있는 윈유에 5%의 관세를 물리자는 방안도 수정돼 2∼3%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가인하 요인중 60∼70%를 국내유가 인하에 반영할경♀ 국내 석유류가격은 평균 7∼8·2%나 띨어지게된다.
경부는 이번 원유가인하를 계기로 국내유가의 가격구조를 재편, 산업용연료인 벙커C유·나프타등의 가격을 20∼30%이상 대폭인하하여 공산품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대신 휘발유와 경유는 인하하지 않는다는 방침올 세우고 있다. 훠발유·경유값을 인하해도 2∼3%소폭에 그칠전망이다.
정부는 이에대한 정책결정이 내려진다음 관계부처회의에서 에너지가격체계·석유가격안정기금운용방안·전력요금인하등 2단계 작업을 곧 벌일예정이다.
정부가 벙커C유값을 20%인하할 경우 전기요금은 12% 인하요인이 생긴다.
국내유가조정은 빠르면 4월초에 있을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OPEC의 유가인하에 따라 경제운용계획의 전반적인 수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내경기의 가장큰 제약요건인 국제수지는 원유수입비용의 감소로 당초 경상수지 20억달러 적자에서12억∼13억달러 직자로 대폭축소될 것으로 보고있다.
중동지역의 건설수주가줄어둘고 상품수출의 감소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국제수지는 7억∼8억달러 개선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가는 석유류제품및 공산품가격의 하락으로 목표 상한선인 2·5%(도매) 3∼4%(소비자)선을 훨씬 밑돌것으로 예측하고있다.
유가인하에 발맞추어 올해 18%로 책정되어있는 총통화증가율도 16%까지축소, 금융긴축올 펴나가기로했다.
원유수입에 따른 비용지출이 크게 줄어들어 해외부문의 환수폭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드는데다 국내물가도 떨어져 통화증가율의 축소조정이 불가피하다.
올해 수출목표는 2백35억달러를 그대로두고 수정하지 않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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