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게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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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프로복싱 WBA(세계권투평의회)라이트급 챔피언인 니카라과의 「알렉시스·아르게요」선수는 9일『설사 최초로 4체급을 석권하려는 자신의 목표를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10살난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금년 12윌 권투를 그만둘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아르게요」는 이날 오는 21일 텍사스주에서 벌어지는 논타이틀경기에 대비,훈련도중 AP통신에 그같이 밝히고 『올해 네차례 정도의 경기를 가진 뒤 12월 은퇴를 발표하겠다』 고 말했다』
올해 30세가 된「아르게요」는 『나는 은퇴하면 다른 선수처림 1년쯤 지나 다시 복귀하지는 앓않다』 면서 『나는 한번 은퇴하면 영원히 은퇴할 것이며 아들과 이미 그렇게 약속했다』 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내가 훈련을 할때는 2∼3개월씩 아들을 만날수 없다.10살난 아이가 혼자서 먹고 입고 생활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은퇴를 논의해왔다』 고 말했다.
81전76승5패의 전적을 갖고있는 「아르게요」 는 페더급,주니어라이트급,라이트급등을 석권했으며 작년 11윌13일에는 WBA(세계권투협회) 주니어웰터급 챔피언「아론·프라이어」선수에게 도전했다가 14회에서 TKO로패해 4체급왕자의 꿈이 좌절됐었다.
그런데 「아르게요ㄴ」는 오는 21일 산안토니오에서 「빌라머·페르난데스」선수와 경기를 가지며 금년 여름에는 「프라이어」 선수와 재경기를 가질 가능성도 있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그는 최초의 4체급석권선수가 되는 것이다.
그는 은퇴후 생활에도 언급, 『풀로리다주 마이애미대학에 등록하여 체육학을 공부할 계화』 이라고 밝히면서 『훌륭한 체육교사가 돼 어린이들을 돕고싶다』 고 말했다.
【스코츠데일 (미애리조나주)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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